HOME > 연맹소개 > 아들딸들아  
일반
2004.01.06 06:40

허산에게

조회 수 212 댓글 0
☆ 밝은 마음, 밝은 말씨 ☆


요즘 내가 가장 부럽게 생각하는 사람은 어떤 경우에도
밝은 표정, 밝은 말씨로 옆 사람까지도
밝은 분위기로 이끌어 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직접 만나거나 전화로 이야기를 나눌 때 한결같이
밝은 음성으로 정성스럽고 친절한 말씨를 쓰는
몇 사람의 친지를 알고 있습니다.
때로는 그가 몹시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음을
이쪽에서 훤히 알고 있는데도
여전히 밝고 고운 말씨를 듣게 되면 무슨 특별한
비결이라도 있느냐고 묻고싶어지기도 합니다
그러한 말은 마치 노래와 같은 울림으로 하루의
삶에 즐거움과 활기를 더해 주고
맑고 향기로운 여운으로 오래 기억됩니다.

상대가 비록 마음에 안 드는 말로 자신을
성가시게 할 때조차도 그가 무안하지 않도록
적당히 맞장구치며 성실한 인내를 다하는 이들을 보면
참으로 존경스럽습니다.
자기 자신의 기분보다는 오히려 상대방을 먼저
헤아리고 배려하는 사랑의 마음이 느껴지는 말씨,
이기심과는 거리가 먼 인정 가득한 말씨는
우리에게 언제나 감동을 줍니다.

자기가 속상하고 우울하고 화가 났다는 것을 핑계로
우리는 얼마나 자주 퉁명스럽고 불친절한 말씨로
주위의 사람들까지도 우울하고 힘들게 하는 경우가
많은지 모릅니다.
또한 다른 이들에게 충고한다고 하면서 얼마나
냉랭하고 모진 말로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곤 하는지
이러한 잘못을 거듭해온 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새삼 부끄러워집니다.
금방 후회할 줄 알면서도 생각 없이 말을 함부로
내뱉은 날은 내내 불안하고
잠시라도 편치 않음을 나는 여러 자례 경험하였습니다.
뜻 깊고 진지한 의미의 언어라기보다는 가볍고
충동적인 지껄임과 경박한
말놀음이 더 많이 난무하는 듯한 요즘 시대를 살아오면서
참으로 마음을 정화시켜 줄
고운말, 밝은 말, 참돤 말이 그리워집니다.


- 이해인 [사랑할 땐 별이 되고] 中에서 -

허산 추워도 화이팅!!!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일반 아들아딸들아 작성 요령 탐험연맹 2007.07.24 62209
공지 일반 ★카테고리의 행사명을 꼭! 체크 바랍니다. 탐험연맹 2007.07.22 54606
공지 일반 작성자를 대원이름으로 해주세요 탐험연맹 2007.02.19 53578
40129 일반 허율~~ 류정연 2009.01.11 455
40128 일반 허어진 홧팅 선안이랑 이모 2013.07.23 364
40127 국토 횡단 허어진 허차진 2013.07.21 239
40126 국토 횡단 허어진 명근이모 2013.07.26 279
40125 일반 허산이오빠에게 허산 2004.01.05 144
40124 일반 허산에게 최재혁 2002.07.27 323
40123 일반 허산에게 재혁네 2002.07.29 188
40122 일반 허산에게 file 재혁의 집 2002.08.02 249
» 일반 허산에게 허산 2004.01.06 212
40120 일반 허산......KIN 허산 2004.01.04 155
40119 일반 허산 오빠에게 허산 2004.01.04 127
40118 일반 허산 나 재혁이다! 허산 2004.01.10 150
40117 일반 허산 --- ★ㅇ★ 허산 2004.08.19 138
40116 일반 허산 !! 허산 2004.08.19 140
40115 일반 허산 ! 허산 2004.08.16 121
40114 일반 허산 재혁이네 2002.07.29 230
40113 일반 허산 file 최재혁 2002.07.29 265
40112 일반 허벅지 무사하니? 촤상목 2003.08.06 329
40111 일반 허다솔 홧팅|||||... 허다솔 2004.07.28 246
40110 일반 허걱스^^ 김다솔 짱아!!! 2007.01.11 277
Board Pagination Prev 1 ...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 2132 Next
/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