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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경연이에게.....
경연아 2004년 새해가 밝았구나!!!
엄마는 새벽에 천불산에서 해맞이를 하며 마라도에서 해 맞이를 하고 있을 우리 경연이가 너무 너무 보고 싶고 자랑스러웠어...
처음으로 간 제주, 최남단 마라도에서 본 해는 어떤 모습이었니? (나중에 꼭 이야기 해주기다)
작년 오봉산에서 우리 가족 모두가 함께 본 해의 모습과는 조금은 또 다른 모습이지???....
엄마는 붉게 떠 오르는 해를 보며 새해에는 더욱 더 건강하고 씩씩한 남자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어, 물론 지금도 씩씩하지만,
그리고 같이 간 친구 (민지, 민전,석용, 그리고 함께한 대원들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끝까지 잘 완주 하길 기도했어....(잘 할거야)
경연아,
어제 공항에서 배낭을 메고 의젓하게 걷는 니 모습이 어찌나 대견 스럽던지, 되돌아 오던 발걸음이 조금은 가벼웠어??
지난 여름 부터 제주도에 가 보고 싶고, 비행기도 타 보고 싶다고 졸라됐던 니 모습이 아직도 생생한데 지금쯤은 제주의 곳 곳을 다니고 있겠지?
과연 어떤 느낌일까?
어느 한 곳도 빠뜨리지 말고 가슴 속 깊은 곳에 꼭 꼭 담아 오길 바래...
그리고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추억 많이 많이 만들고 , 끝나는 날 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
사랑하는 내아들 화이팅!!!!!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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