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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현, 이 창기에게
전화 목소리를 들으니 아직 생기가 넘치는 것같더라.
재미있게 지내고 있니?
즐겁기만하고 깨달음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같이 간 형, 누나, 친구, 동생들과 많은 대화를 하고 아빠가 부여한 임무도 잘하고 있을 것으로
알고 있겠다.
남에게 필요로 하는 기현, 창기가 되도록 노력하기 바란다.

누나는 어제 미국에서 전화가 왔더라. 창기, 기현이 잘 지내는지 궁금해하더라.
누나도 학교에 처음 등교했는데 무어가 무엇인지 아무것도 모르겠다고 엄살이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
하나를 얻으려면 그에 맞는 노력과 고통이 따르기 마련이다.
고민을 하고 고통을 이기면서 하나하나 깨달아가고, 어른이 되어가는 것이다.
힘든다고 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도전하여 극복하는 멋있는 사나이가 되기 바란다.

다음에 또 편지하기로하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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