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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회사야...
잘 자고 잘 걷고 있겠지..?
어젠 정말 너무 행복한 날이었어..
너랑 형한테 엽서도 받고 또 편지도 받았잖아...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
외할아버지는 너희들 너무 힘든거 보낸거 아니냐고 하시더라.
할아버지도 워낙 엄마랑 이모들은 엄하게 키우셨는데
손자인 너희들은 아무래도 더 걱정이 되고 안쓰러우신가봐..
그리고 찬우야 찬규야! 엄마 머리 다시 예전처럼 풀렀어.
생머리로 말이야.. 너희는 엄마가 파마하는걸 싫어 했잖아.
그래서 우리 아들 오는 날에 맞춰서 예쁘게 머릴 했는데
글쎄 우리 아들들이 엄마 예쁘다고 말해 줄라나...?
엄만 지금부터 맘이 설레...
이제 곧 만날거란 사실에 괜히 마음이 분주해 지는구나..
그리고 웬일로 우리 아들들은 먹고 싶은걸 말안했는지 모르겠네..
엄만 우리 먹보 아들들이 먹고 싶은 음식 많이 얘기해 줄줄 알았는데.
아무말이 없대..?
그래도 엄만 너희맘 다 아니까 걱정하지 말고 열심히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길 바래.
지금 이 시간에도 너흰 열심히 걷고 있겠지..?
이젠 마음의 여유를 갖고 좀더 주위를 바라보며 걷길 바란다..
많이 보고 많이 느끼고 와서 엄마에게 전해주렴.
너희의 모든 생각들을말야.
사랑해 찬우야..찬규야...
오늘 하루도 힘내서 엄마 있는 곳 가까이 더 오렴....
우리 찬우,찬규 화 이 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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