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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큰아들 편지가 왔네 ...
내용은 길지 않지만 뜻은 깊은 샘처럼 느껴진다. 얼마나 힘드니? 특히 민상이가 걱정되네 토실이는 왜 편지를 안썼어? 니가 떠날때 부터 잘 할 수 있을까, 도중에 낙오 되는거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섰는데...

큰아들 편지에 토실이가 무척 힘들다고 적혀있는데 상처는 조금 나아졌는지, 걷는데 엄청 힘들텐데 걱정이 앞선다. 지상이가 동생 잘 좀 보살펴 줬으면 좋을텐데, 하고 있겠지? 쉴때는 물도 같다주고 그늘에 자리있으면 좀 찿아주고 토실이좀 잘 해줘라.

지상아, 니 편지에 먹고,자고,씻고,싸고하는거 잘 한다니 다행이다 그거만이라도 해결 되면 육체적으로 힘들지만 사나이 한번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봐야 하지 않겠어?
잘 할 수 있을거야--우리 아돌돌

지금부터 엄마,아빠는 힘들게 행군하는 아돌돌을 위해 어떻게 환영식을 할까 연구중이야 이제 며칠 안 남았잖니? 너희들은 열심히 행군하고 보고 배우고 읶혀, 엄마 아빠는 너희들 맏을 준비 성대하게 해 줄께 기대해도 괜찮을거 같다.
조금만 더오면 서울 땅이야 지금부터는 별거 아니다고 생각해 힘들어도 꾹 참고 할 수있겠지,
아들들---홨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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