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연맹소개 > 아들딸들아  
일반
2003.08.11 14:41

조회 수 237 댓글 0
진만아!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조금씩 고개를 내밀고 있다.

엄마는 왠지 팔 월 첫주만 넘어가면 여름이 다 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데
올해도 그렇구나.

현장탐험소식에 있는 내용을 보니 한 여자대원과 남자대원이
탈출을 시도했다는 것이더구나.
얼마나 힘들면 그랬을까 싶으면서도 조금만 참으면 고지가 저긴데 하는 아쉬움도
있다. 같이 행군하는 대원들 사기도 꺾을 수 있고.

진만아!
엄마도 예전엔 단체생활이라는 거, 협력해야 한다는 거의 소중함을 별로 느끼지
못하고 살았단다. '내가 내 것 잘 챙기고 다른 사람들은 자기 것 잘 챙기면 그게
서로 좋은 거 아니야!'하는 생각말이야.

그런데 그게 그렇지가 않더구나.
살아갈수록 나 혼자 힘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님을 많이 느낀다.

진만이가 경복궁까지 어렵더라도 참고 행군해야 하는 것은 너를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함께 한 모든 대원들을 위해서이기도 한단다.

만약 진만이가 내 몸 내 마음대로라고 가기 싫다고 떼를 쓰고 한다고 해보자.
진만이 너야 너문제니까 하고 배짱부린다고 쳐도,
진만이 너를 함께 끝가지 데리고 가야 할 책임있는 대장님들의 마음은 어쩔 것이며,
안 그래도 힘든 많은 대원들이 그런 너를 보면서 굳게 했던 결심을 아이스크림 녹듯
사라지게 만들 수도 있는 행위란다.

여기서부터 너의 행동으로 인한 영향은 너에게만 미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한
호남대로 종주팀 모두에게 미치는 것이란다.

조금 힘들고 어렵더라도 너의 행동이 대원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넓은 생각을
갖고 옆에서 힘들어 하는 친구나 형들을 너의 그 유머로 위로하면서 함께 가렴.

엄마가 가끔 집에서 의욕 빠질 때 일부러 엽기적 행동을 해서 너희들을 놀라게 하고
엄마 자신의 내부도 놀라게 해서 게으르고 부정적 생각에 빠진 나를 건져내려고
하듯이
"한 번 해보자. 다 왔잖니? 우리 끝까지 같이 어려움을 이겨내자!"
하는 너의 힘찬 격려의 말은 동료와 너의 무거운 발걸음을 잠시라도 녹이는
청량제가 될 거야.

해보자!

엄마, 새로움이 좋더라.
그런데 새로움 곁에는 두려움과 고통 고생도 함께 실과 바늘처럼
따라다닌다는 것을 나중에서 알았단다.

고생이 두렵다고 새로움과 미지의 것에 대한 호기심을 포기할 수 없잖니?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일반 아들아딸들아 작성 요령 탐험연맹 2007.07.24 62209
공지 일반 ★카테고리의 행사명을 꼭! 체크 바랍니다. 탐험연맹 2007.07.22 54606
공지 일반 작성자를 대원이름으로 해주세요 탐험연맹 2007.02.19 53578
42629 일반 6、마라도- 제주도。동생 상현이에게_〃 심 예 슬 2003.02.27 1058
42628 일반 5、마라도- 제주도。동생 상현이에게_〃 심 예 슬 2003.02.26 1029
42627 일반 4、마라도- 제주도。동생 상현이에게_〃 심 예 슬 2003.02.25 1123
42626 일반 3、마라도-제주도。동생 상현이에게〃 심 예 슬 2003.02.24 982
42625 일반 2、마라도-제주도。동생 상현이에게〃 심 예 슬 2003.02.23 974
42624 일반 1、마라도-제주도。동생 상현이에게〃 심 예 슬 2003.02.22 921
42623 일반 *사랑하는 한울아 보아라* 엄마가 2002.07.27 1068
42622 일반 #소은이언니에게 # 권소은 2004.07.20 996
42621 일반 金枝玉葉 아들!딸아! 안시형/시원 2007.08.08 1658
42620 일반 힘찬출발,자랑스런 아들 !! secret 채승헌 2009.07.28 2
42619 일반 힘찬이누나§형선이누나 이힘찬 2004.07.17 1387
42618 일반 힘찬아...힘찬아...힘찬아...... 아빠,엄마 2002.12.31 1216
42617 일반 힘찬아 현선아 이힘찬, 박현선 2004.07.19 1332
42616 일반 힘찬아 이힘찬 2004.07.17 1190
42615 일반 힘찬격려의 글(?) 최찬 2003.08.07 1421
42614 일반 힘찬 출발을... 강덕근 2009.07.22 856
42613 국토 종단 힘찬 출발을 위한 휴식! 멋진 자세구나 2연대 노장한 2016.08.01 57
42612 일반 힘찬 출발 정민지 2004.07.16 964
42611 일반 힘찬 첫걸음을 걸었을...상현아~~ secret 상현엄마 2022.08.06 1
42610 일반 힘찬 전진을 위하여~~~ 최낙훈 2008.07.28 91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132 Next
/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