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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다. 우리 성호. 정말 정말 대견하구나.

"힘들지만 괜찮아요"라는 네 전화목소리 들을땐 너무 감격해서 가슴이 찡했어.
이 더운 여름에 어른도 하기 힘든일을 너네들이 하고 있다니 정말 멋지구나.
몸은 비록 떨어져 있지만 엄마, 아빤 그리고 누나도 항상 너 생각하고 있어.

하루에도 여러번 너네 행군 소식 궁금해서 인터넷 확인하고, 전화 사서함으로 그날 그날
어떤일이 일어났는지, 어디까지 걸었는지 그리고 사고는 없었는지 등등 귀기울여 듣고 있단다. 드디어 전라북도 경계선을 넘어 너네가 환호성을 질렀다는 소식도...

성호야.
지금 순간 순간은 힘들어도, 정말 넌 너 인생에서 소중하고 값진 그리고 멋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걸 잊지마라. 너가 태어난 땅, 네 조국의 제일 아래쪽 끝에서 네가 살고있는 이곳 서울까지 직접 걸으면서, 이 나라 강산을 맘껏 느껴보고 사나이로서 네 꿈도 키우길 바래.

그리고 너네 대대 대원들과도 잘 지내고 있지? 만약 동생이 있다면 네 힘 닿는데까지 도와주고, 형들과 연대장님 말씀 잘 듣고 잘 따르길 바래. 낯선 사람과 16박 17일을 같이 보내는건
보통 인연이 아니거든... 탐험 끝내고, "장성호 그녀석 참 멋져!" 소리 들을수 있도록...

아무쪼록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모자.
엄만, 우리 성호가 너무 너무 대견하고 자랑스럽구나.
정말 많이 많이 사랑해.♡ 우리 가족 모두가.

-엄마가-

성호야~
나 누나야^^
거기서 잘 지내고 있지? 많이 힘들겠다.
아픈데는 없고?
누나는 집에서 니소식 대구랑 왜관에 다 전하고
포트리스랑 무인시대를 열심히 녹화하고 있어^^
그러니까 꼭 완주해서 경복궁에서 만나자~!
집에오면 누나가 게임시켜줄게(-_-)
성호 힘내~

-혜지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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