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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엄마가 일주일중 제일 바쁜하루이기에
점심시간을 잠깐 이용해 몇자 적어본다.
동준아 창준아!
너희들을 보내놓고 처음으로 마음이
가벼운 하루의 아침을 맞았다.
어젯밤 창준이의 장난끼 섞인 웃음으로
가득한 밝은 목소리의 당당함을
아빠 엄마에게 전해주었단다.
오늘 아침 큰아들 동준이의 편지를 받고
역시 동준이구나 하면서 얼마나 흥분했던지.
아빠는 아주 기분좋게 출근하셨단다.
눈물이 많아 제대로 마음의 표현도 하지
못했던 큰아들이 글로 씩씩함을 대신해
고맙다. 그리고 16일날 경복궁에서 환한 미소로
변해버린 우리 두 아들을 찾을수 있을지 모르겠다.
동준아! 창준아!
비가 내리더니 지금은 그쳤구나.
더위 걱정했더니, 이제 감기 걱정도
된다. 몸관리 잘해야 끝까지 행군할수 있다.
최대한 잘 챙겨서 행군하렴.
찡그린 얼굴보다는 웃는 얼굴이
훨씬더 예쁜 우리 두아들의 모습을 그리며
다함께 웃으면서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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