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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괜히 걱정을 먼저 앞세우고선.....
그래도 정욱이는,정욱이는 말이지.
잘해내고 잘 견뎌내고 있다는 믿음으로 너에게 글을 보내본다.

살집이 많아 늘 걱정되는게 있는데..
혹시나 걷는 걸음이 너무 힘들고 발이 부르터 물집이 생기지는 않았는지..
허벅지에 목뒤에 안경에 땀이 범벅이 되어 쓰라림이 있지는 않는지..
벌레를 잘 타는 정욱이인데 모기는 많이 물리지 않았는지..
제 속도를 못내고 대대원들보다 뒤쳐지지는 않았는지..
그래서 대장님들을 더 고생을 시키는건 아닌지..
모든게 걱정투성이인데..

만약 그렇다면 정신을 차려보렴...
하늘을 보면서 맘속으로 외쳐보렴..
'난, 꼭 해낼수 있어, 꼭 해내고 말테다'
자신있게 말하고 자신있게 네 자신에게 주문을 걸어보렴..
아마도 그러면 힘이 날거야 반드시..
오늘이 힘들었다면 내일은 조금더 단련이 되고 적응이 되어 조금 들 힘들겠지..
이렇게 생각해보는것도 괞찮을거야..
모기에 물리고 살집이 터져 아픈곳은 바로 약<엄마가 넣어준>바르는것 잊지말구..
물이 보이면 깨끗이 씻는것도 모기를 덤벼들지 않게 하는 방법중에 하나이지..

오늘 대장님들이 직접 머리를 감겨주었다는 글을 보았어..
정욱이의 마음은 어땠을까?
엄마의 마음은 왠지 모를 뭉클함이 있었지..
대원들과 늘 친하게 지내고 네 말대로 협동심을 기를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래..

경복궁은 그리 멀지 않았다..자꾸만 가까워지고 있다..고지가 바로 저기다..
알았니? 힘내!!! 정욱아!!!

참 만욱이 수인이가 너, 무지 보고 싶대..
네 방을 들어가면서 형아가 없으니까 들어가기 싫다나?
그렇게 같이 있을때면 맨날 싸우드니만..
아빠가 우리 정욱이 정말 기특하고 대견하다고..그리고 사랑한다고..

정말이지 많이 보고 싶다...사랑한다 우리 큰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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