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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그리운 우리 규언이

by 배규언 posted Aug 0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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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언아 감격스럽구나?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사서함에 전화를 하니 너의 목소리가 또록또록하게 들려오는구나
엄마 아빠는 몇 번이고 우리 규언이 목소리를 들어보고 또 들어보고 했단다
너무도 감격스럽고 가슴이 벅차오르는 구나 . 저 규언인데요 여기는 이진포이고요 잘 지내고있다는 말 그리고 엄마 사랑한다는 말이 엄마 아빠에게는 가슴속 깊숙히 새기고 또 새기고 있단다 . 고맙구나 목소리가 힘차고 자신감이 넘치는 것 같구나
그래 옆에 친구들 많이 사귀고 형들한테도 잘 해야 한다
엄마는 너의 목소리 계속 들으려고 녹음까지 해 놓았다.
할아버지 할머니께도 사서함 번호를 가르쳐 드렸다 . 아마도 씩씩한 우리 규언이 목소리 들어 보셨을 거야
엄마 아빠는 우리 규언이가 아직 어린 줄만 알았는데....너무도 대견하구나
오늘부터 본격적인 행군이 시작된다는 속식들었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 많이 힘들겠구나
힘들땐 엄마 아빠를 생각하렴
멀리서 나마 오직 우리 규언일 위해 기도하고 있을께
엄마는 오늘 부터 연수받으러 경주에 간단다. 당분간 엄마 속식 못 전할 수도 있어
너무 섭섭해 하지 말고 각자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자
대신 아빠가 소식 주실거야
안녕
사랑하는 우리 아들 규언아
울산에서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