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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빛, 김한울!

아라 누나다. 예상치 못한 누나의 글에 너희 둘다 놀라진 않았는지
모르겠구나. 순간 너희들의 나이를 정확히 떠올리지 못해 셈을 해보았더니
누나 나이를 반절로 뚝 자르고서도 숫자를 몇개 낮춰야만 너희들의 나이가
나오더구나. 그래서 너희들이 더 용감해 보이고 더 대단해 보이는 지도
모르겠다.

일상에서 겪는 자잘한 어려움들이 그곳에 가서 너희들이 한계에 부딪히고
극한에 다다랐을때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배울 수 있으리라 생각해. 또한, 그곳에서 나와 피 한방울 섞이지 않고, 그 이전까지 전혀 몰랐던 누군가와 서로 협동하고 의지하는 법을 배우고, 또 동시에 어느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 곳이 세상, 그 속에서 자립심을 키우고, 내 스스로 내 두발로 이 땅을 디디고 서는 법을 너희들이 배울 수 있다는 생각에 한편으로는 너희들에게 이번 국토순례가 평생을 두고 몇 안되는 값진 경험일거라 생각한다.
편하지 않은, 고생과 힘겨움의 길임이 뻔함에도 그 길에 도전한 너희 두녀석과 또 지금같이 그 길을 걷고 있을 너희들의 그 동료들...모든 녀석들이 내 눈엔 참으로 대단해보이는구나.미지의 세계에 도전함은 물론 대단하지만, 그 힘겨움이 눈에 보이는데도 도전하는 것 역시 쉬운일이 아니라는 것을 안단다.

처음에 찾아오는 것은 일어나기 힘들 정도의 몸의 고통이겠지만, 나중에 너희 둘을 찾아오는 것은 엄청난 정신적 압박일거라 생각한다. 그 절정의 순간에서 너희들이 무너지지 않고 마지막까지 그 과정을 이겨내서 극복의 아름다움을 맛보길 바란다.

도전하는 너희의 그 굵은 혈관을 타고 세차게 흐르고 있을 그 붉은 피와, 팔딱거리며 제 힘을 자랑하고 있는 그 건강한 심장, 그리고 매일같이 너희 스스로를 다독거려주는 그 강인한 정신...

그 모든 모습이 도전하고 그 과정을 이겨내는 너희가 가진 진정한 힘이고 용기고 아름다움이라 생각한다. 일상에 갖혀사는 어른들조차 버거워하는 이 더위를 정면으로 부딪히면서 이 땅을 밟아가는 너희가, 마라톤 주자가 결승점에 들어서는 순간 느끼는 그 "완성(完成)"의 희열을 맛보기를 바래본다.

힘내렴, 한빛, 한울아!!!



아라 누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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