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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건우에게...
고모는 지금 건우를 보지 못 한 아쉬움에 사무실에 핑계를 대고 밖에 나와서 건우에게
글을 쓴다. 고모에 일상이 바쁘다 보니 하나 밖에 없는 울 조카 여행에 배웅도 못 하고...
미안 하구나.
하지만 고모는 나름대로 고모에 일에 충실하며 건우에게 모범이 되는 고모가 되려고
많은 노력을 한다.
그런 고모에 뜻에 반대 하지 않고 그 힘든 결정을 해준 사랑하는 우리 건우..
고모는 너무도 고맙고 건우가 자랑 스럽니다.
십년 후 이십년 후 늠름하게 자라 성인이된 건우에 모습을 문득 머리에 떠올리면 고모는
가슴이 설렌다. 평소 말도 별로 없고 남에 아픈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으려 자신에 선택을
살며시 접는 그런 건우가 때론 고모에게 훌륭한 스승이 되기도 하며 자랑스런 친구 이기도 했다.
오늘 밤 아무것도 없는 망망 대해를 건너 내일 새벽 제주도에 도착 하겠지...
기회가 주워 진다면 배 갑판에 올라 먼 바다를 한 번 바라 보기를 바란다.
그 넓고 어두운 곳에 비록 아무것도 없지만 가만히 지켜보면 그 속에 꼭 무엇 인가가 있을 것이라 생각 된다.
긴 여정에 여행 속에서 발등이 벗어지고 따 거운 태양과 맞선 행군에 의미가 속 깊은
건우에게는 무엇 보다도 큰 자신과에 만남일 것 이라고 생각 한다.
고모가 힘든 국토순례를 권유한 것도 힘든 현실 속에서 진정한 자신을 만나 보기를
원해서 너에게 그런 권유를 했다.
건우야 고맙다
선택은 자신이 했고 그 선택에 책임 또 한 자신이 져야 하는 것을 건우는
알고 있다고 고모는 믿고 있다.
조건우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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