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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현씨보세요~

by 엄마 posted Jul 2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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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아들 상현아!
무더운 날씨에 힘들지?
감기는 좀 나았니?
네가 집에 없으니까 집 안이 썰렁해.
특히 저녁 먹을 때 더 느껴져. (왜 그러는지 너도 알지?)
상현아!
엄마는 지금 네가 보내고 있는 이 시간이 네게 있어서 정말 소중한 선물 일 것 같아.
예전의 네 모습을 한 번 정리해 보고 새로운 모습으로 씩씩하게 식구들 앞에 나타날 것 같은데 ...
상현아! 미안해. 엄마가 네게 섭섭하게 했던 일 많지?
네 입장에서 생각하기 보다는 엄마 생각을 네게 강요할 때가 많았으니까 말이야
상현아!
이제부터는 우리 함께 많은 대화 나누면서 서로 이해하도록 노력해보자.
상현아!
멋진 형, 누나, 또 새로운 친구들은 만났어?
떠나는 날 '백상현' 대장님의 호명 소리에 '네'라고 가장 씩씩하게 대답하는 네 모습에서 엄마는 상현이가 열심히 행군하고 있으리라 믿는다
상현아!
사랑해
엄마는 빨리 반듯하게 씌여진 네 편지 받아보고 싶은 거 알지?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