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염군!힘들땐 펑펑 울어버려라.

by 사랑하는 엄마가 posted Jan 24, 200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태환아
오늘 엽서받고 가슴이 찡하네...
춥고 .배고프고.다리아프고.엄마가 보고싶을땐 참지말고 울어라.울고나면 더 건강해질거다.
엄마도 네가 보고싶을땐 막 운다.그리고네가 대견스러워서 운다.아빠랑 동영상 보았는데
넌 눈 깜빡할사이에 지나가버리더구나. 그것이나마 보고 또보고 눈이 아프게 보았다.
잘도걷네.솔직히 많이 안쓰럽다얘! 국도탐험이 무엇이길래.......
뭐가 제일 먹고싶냐?다 해줄께.네가 집에오면 포근히 자라고 예쁜 곰돌이 벼개 사 놓고
시원하게 마시라고 식혜도 만들어놨어.아빠는 해리포터 편지의방 책 사다두셨어.
유진이는 풍선으로 네방을 꾸며놨어.신나지?어서빨리 걸어와.
태환아.사랑해.너무 보고싶다얘! 친구.형아들.대장님과아우들과 좋은시간 보내.하루 남은시간이지만.
연락처도 알아놓고....고생을 같이했던 사람들은 평생 잊혀지지 않을거래.안녕.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