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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꿈을 꿨다.
너희들을 만라러 경복궁으로 간 꿈 그리고 기차를 타려고 열심히 준비했는데
너희들과 2시 기차를 놓치고 말았단다.
깨어나보니 다음주에 만나는 날이였다.
꿈에 마음 애타고 졸였던지 꿈이여서 다행이구나.
영관아 다리 많이 아프지.
중학생이 되면서 10센찌도 더 커버린 키 때문에 집에서도 무릎이 아파서 걱정이였는데
걷고 또 걸어야 하는 한양길이 얼마나 힘들겠니.
밤에 비를 맞으며 산을 넘었다고 현장이야기를 읽었다.
애썼다.
다음주 월요일부터 소영이는 도서관에서 하루를 보내기로 했다.
오빠들이 돌아올때까지 소영이도 뭔가를 하자고 해서 엄마와 그렇게 하기로
했단다.
영완이와 같이 보내는 엽서을 소영이가 보면서
걱정 많이 한다.
오빠들 많이 힘들다고.
아빠가 엽서 받고 자랑스러워 하신다.
이번주에 아빠 못오시고 다음주 너희들과 같이 만나자고 하셨다.
영관아 영완아.
민재형이 같이 있어서 든든하고 재홍이도 있으니 너희 사촌끼리는
다른 친구들 보다 행복하고 감사한 국토종단이 될것이다.
서로들 사랑으로 의지하고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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