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사랑하는 나의 딸 슬비에게

by 슬비엄마 posted Jan 02, 200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사랑하는 나의딸 슬비야!
잘지내고 있겠지
떠라는 날 아침 가기싫은 너를 억지로 엄마가 보내면서
후회도 하고 속상해 하기도 했지만 엄마는 엄마의 결정이 옳은 것이었다고 믿고 싶단다
엄마는 네가 더큰세상 더넓은 세상을 직접 체험하면서
작은일에 굴하지 않고 모진세파에도 견딜수 있는 강인한 슬비로 만들고 싶었단다
이다음에 엄마 아빠가 혹시 네곁에 없을지라도 우리슬비가 그 누구보다도 강인하게
이세상을 헤쳐나가는 그런 사람을 만들고 싶었단다
어쩌면 너는 엄마의 부질없는 욕심이라고 할 지라도 니가 이 다음에 커서 어른이 되면
아마도 엄마를 이해할 줄로 믿는다
매일 매일 현장에서 전해지는 소식에 목말라 하면서 ...
여기저기 인터넷을 뒤지는데.. 다른아이들은 사진도 잘 찍든데 너는 도대체 사진속에도 없구나
어찌된 일인지 몹씨 궁금하단다
혹시 어디 아픈거니?
소식좀 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