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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이에게

by 아빠 posted Aug 2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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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이에게
이곳의 날씨는 흐리고, 오늘도 비가 올거라는 예보가 나왔다.
그곳 날씨는 어떤지 모르겠다.
너의 전화를 받고 굉장히 기쁘고 반가웠단다.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안심도 했고.
네가 많이 힘들었을 여행도 무사히 하고 있다는게
여간 자랑스럽지 않단다.
여행을 많은 것을 경험하고 생각하게 해서
알게 모르게 사람을 성장시킨단다.
많이 크고 성숙했을 너의 모습이 기대가 되는구나.
더욱 좋기로는 보는 모든 것, 겪는 모든 것을 유심히
마음에 기억시키는 것이란다. 그래서 탐사일지를 꼬박꼬박
자세히 쓰라고 하는 거란다.
어쨌든 힘든 탐사를 다 마치고 어느덧 내일오면 돌아오겠구나.
떠날 때는 2주일이나 되니까 굉장히 긴 기간인것 같았는데
벌써 다 끝나고 돌아올 날이지?
엄마, 아빠, 승준이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고
네가 올 날을 기다리고 있단다.
끝까지 건강에 조심하거라.
2002.8.22.
부천에서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