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연맹소개 > 아들딸들아  
애들아
잘 지내고있지?
이젠 이틀후면 너희를 볼수가 있겠네
엄마는 그동안 너무너무 잘 지냈는데 너희도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을거라 생각한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기억되는 얼마나 소중한 시간들이 되겠니

그런데 너희들 어제 어무이 생일인거 알고있니?
이 기회에 엄마도 소중한 추억하나 갖고 싶어서 교회 친구들과(5명) 1박2일 양평콘도에 놀러 갔다왔어. 새벽에 등산도 하고 야외 수영장에서 애들처럼 신나는 물놀이도 했다?
생일 전야제로 시작해서 생일날 아침에 친구들이 끊여준 미역국. 잊지 못할꺼다.
결혼전 할머니가 끊여주신후 처음 받아보는 생일 아침상 이었다.
지난6월에 갔을때 분명히 콘도에 제과점이 있었는데 없어져서 케익을 구할수가 없었어
물론 초도 있을리가 없지
기상천외한 생일파티였다.
아빠가 하사한(?) 포도주를 유리컵에 한잔씩 따르고 아이스크림 한통 열어놓고(그래도 하겐다즈 였음) 불을 다끄고 모기향에 불 붙여서 타들어가는 모기향 바라보며 식탁주위에 둘러서서 생일축하 노래 부르는 개띠 아줌마들의 모습을 상상해 봐라
죽이지?
평생 잊을수 없는 생일파티 였다.
엄마가 운전을 했는데도 돌아와서 전혀 피곤한줄 몰랐다.
아빠와의 생일축하 파티가 남아 있잖니
프로방스에서 와인한잔 곁들여 스페샬 코스로 스테이크와 크랙을 먹었다.정말 맜있었어
달팽이랑 양파스프도 맛있더라
그 순간에도 어무이는 너희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돌아오면 조만간에 너희들과 함께 식사하자고 아빠결제를 받아놨다
동인아
어제 어디서 어떻게 엄마 핸드폰에 문자 메세지를 보냈니?
생일인줄 알고 보낸거니?
있잖아 엄마가 사고친거 고백할께
새벽에 등산하고 내려와 너무 근사한 아침을 배불리 먹고나니 졸음이 막 쏟아지더구나
잠깐 졸았는데 핸드폰이 메세지 왔다고 삑삑 거리는 거야
얼떨결에 눌러보니 "엄마 나 동인인데"하고 제목이 뜨잖니
얼마나 놀랬던지 비몽사몽간에 이게 뭔 일이다냐 하고 서둘러 꾹 눌렀는데 지움을 사정없이 눌러버렸다.
친구들이 옆에서 배꼽빠지게 웃는 동안 엄마는 거의 10분동안 실신 상태였다.
얼마나 어렵게 보냈을 메세지냐
그 다음은 너의 상상에 맡긴다.

애들아
엄마 이제 할일이 많다.
동녕이 가정숙제(바느질)마무리 해야하고, 도덕숙제 태극기도 그려야하고....
너희들 방대청소, 월마트에 장도 보러 가야지
휴우~ 너무 놀았네
참 책가방도 사야한다.
껌 넣고 세탁기 같이 돌아서 가방 끝장 냈다 (운동화도 같이 빨았쪄)
재산 손실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부모님중에 경험 있으신분 혹시 껌 떼는 방법 없나요?)

동인 동녕아
진짜 보고싶다
보고 싶은건 그래도 참을수 있는데 만져보고 싶고 뽀뽀 하고 싶은건 더 참을수없다
누가 보거나 말거나 공항에서 만나면 제일 먼저 꼭 한번 안아보자
사람들이 본다고 궁둥이 빼면 그땐 집에와서 감당하지 못할일이 생겨도 난 책임안져

탐험연맹 붙들고 10일 이상 살았다
박승민 대장님 목소리도 정겹다.
얼굴을 알순 없지만 탐험대보낸 부모님들의 심정을 함께 나눌수 있어서 또한 흐믓했어
축복받은 아이들이라 생각했다.
가족의 보물을 선뜻 품에서 내어 놓았던 부모님들의 용기가 또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이제 얼마 안남았다 아들아
너희들의 소중한 추억거리를 우리 만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서 즐기고 만들어와라
화이팅!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일반 아들아딸들아 작성 요령 탐험연맹 2007.07.24 62209
공지 일반 ★카테고리의 행사명을 꼭! 체크 바랍니다. 탐험연맹 2007.07.22 54606
공지 일반 작성자를 대원이름으로 해주세요 탐험연맹 2007.02.19 53578
2409 일반 Re..〓☆민교야-누나가 잘몬 눌렀다-두번째실... 다은누나^-^ 2002.08.21 305
2408 일반 밝고 낭낭한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민준엄마 2002.08.21 354
2407 일반 북경에서 들린 주호 목소리!!!! 탐험가 주호 엄마 2002.08.21 279
» 일반 해피 버스데이 동인동녕엄마 2002.08.21 367
2405 일반 씩씩한 승은이언니 에게 이승재 2002.08.20 159
2404 일반 Re..죄송합니다. 이승재 2002.08.20 166
2403 일반 대장님들 주목하세영~ 전원식 2002.08.20 468
2402 일반 ☆ 우리집 막내 "박재형"에게 ★ 재형이네 가족들... 2002.08.20 207
2401 일반 몽블랑의 태권소녀 영미에게 영미아빠 2002.08.20 351
2400 일반 민준이를 어떻게 맞이할까? 엄마가 2002.08.20 222
2399 일반 과거의 기억 속으로 들어가는 강산아..... 아빠가.... 2002.08.20 352
2398 일반 한 주의 시작인데 아리수의 엄마 2002.08.19 200
2397 일반 씩씩하고 활기찬 탐사를 민준엄마 2002.08.19 197
2396 일반 〓☆양호야-실크로드 국토大장정의 참맛은 어... 다은친구^-^ 2002.08.19 232
2395 일반 〓♧민교야 마니마니 힘들지?그것이 국토大장... 다은누나^-^ 2002.08.19 326
2394 일반 사랑하는 나의 두딸(슬비,다비)들에게 김정희 2002.08.19 227
2393 일반 아빠하고만 통화하고(삐짐) 승은어무이 2002.08.19 515
2392 일반 ────…♣ 양호ㅆı 착한 덩상 와쑤…… ¨양호마눌하 2002.08.18 382
2391 일반 비온다 file 양호에게 2002.08.18 152
2390 일반 이인성 아빠가 2002.08.18 151
Board Pagination Prev 1 ... 2007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 2132 Next
/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