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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에 무사하 도착하길..희주야 네편지 떴다!

by 엄마가 posted Aug 0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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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희주,그리고 희승아!
어제저녁에 비가 너무 많이와서 걱정을 많이 했단다.
하지만 200명이 넘는 부모들이 간절한 기도 속에서
잘 도착하리라 믿고있단다.
날씨가 안받쳐줘서 고생이 더욱 심할것 같구나 !

하지만 어제 네가 인터넷에 띄운글이 그동안 가슴조리고 기다렸던 마음를
한순간에 날려버리는구나!
이제 무슨일이든지 열심히 하고 해내리라 믿는단다.
희주야! 남은 고등학교생활이 우리희주에게 황금보다 소중한 시간이 되게
보람되게 꾸밀것을 엄마와 아빠는 믿고 또 믿는단다.
네말대로 월정사에 우리 네 가족이 다시 가보자꾸구나!

사랑하는 둘째딸 희승아!
언니편지 보았는데 얼마나 우리 희승이 아팠을까!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완주한 우리 희승이가 무척 대견스러워 꼭 안아주고 싶구나 !
다리가 아파서 며칠동안 차를 탔다는 너를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아프지만
그래도 탐험 대장님들께서 잘 돌봐주셔서 완주까지 하니 엄마는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희승아! 아마 엄마가 너 다리 아픈모습을 직접 보았다면 중도에서 포기하라고 했을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단체로 움직이는 곳에서 희승이도 어리광을 부릴수 없고 엄마도 네가 약해지게 포기하라고
하면 안되는것을 알기에...
더 많은 어려움속에서 완주하는것이 훨씬많은 값어치가 있는것을 우리 희승이는 느꼈을것이다.

이제 우리 희승이는 어였한,진정한 승리자가 된것이란다.
희승아! 너희 승리가 탐험대장님들과 같은팀동료 친구들이 이끌어주고 도와주고해서 이뤄낸것임을
물론 느낄것이다.

엄마는 행복하구나 !
우리가 사는 세상이 문제점도 많고 말썽도 많지만 탐험대장님들처럼 책임감있고 지도력있는 분들이
있기에 청소년들이 훌륭한 경험도 하고,어둡고 탁한 세상을 맑고 깨끗하게 만들어 간다고...
그리고 사랑하는 우리 두 딸도 그 대열에 끼어 낙오하지 않고 완주했다는것이 이렇게
행복할수가 없구나 !

희승아! 많이 아펐지만 참고 견딘 너에게 사랑을 보낸다.
희주야! 희승아! 사랑한다.
경복궁에서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