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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선.
오늘은 너무 바빠 이제야 쓰는구나.
여기는 비도 안오고 너무 더웠는데 거기는 어땠니?
제주도에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는데 마라도는 다녀 왔나 모르겠네.

우리나라 최남단 마라도에 서 보니 감회가 어떠니?
우리식구들 대표로 가봤으니 잘 보고와서 얘기해줘.
멀리 그리고 넓게 보고 더 큰 야망을 가지고 돌아오면 좋겠다.

아빠왈.
혜선이 기다리는 시간이 왜이렇게 지루하게 안가노.
8월8일이 왜이렇게 더디게 오노.
하시며 많이 기다리신다.

내일 인천오는 배가 떠야 될텐데,
비가 온다니 걱정이다.
무사히 별탈없이 건강하게만 돌아와다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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