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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04 10:52

혜선아...

조회 수 219 댓글 0
엄마가 오늘 아주 아주 길게 멜을 두번이나 썼다가
다 지워 지는 바람에 이제 기운이 없어서 못쓰겟다,

밑에보면 "아무리 무소식이 희소식이라지만..."
이라고 한게 엄마가 슨 멜인데.
두번이나 지워져 버렸다.

우리 키보드가 자꾸 에라가 난다.숫자 판에서 ...
그래서 아까쓴 내용 요약해서 몇줄만 쓸께.

1.왜 너의 소식은 어디에도 없느냐.
2.오래 떨어져 있어 보지 않아 많이 보고싶다.
3.혁준이가 누나 올때가지 비디오,피자,통닭모두 보류하고 있다.
4.지금의 니 목표는 8월 8일 가족상봉 니 인생의 목표는 뭔지 심사숙고 바란다.
5.얼마 안남은 행군 열심히 하고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만나자.

대충 이정도인데 정리 해놓으니 너무 삭막하다.
하지만 넌 엄마마음 읽으며 5번까지 읽어주기 바란다.

진짜 그만 쓸란다.
이렇게 오래 안서봐서 머리 아파 죽겠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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