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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04 01:11

여석진

조회 수 224 댓글 0
소중한 찐!
어떤 대원엄마의 글에 너희들이 이곳에서 보낸 글을
받아보았다니 조금은 덜 안타까운 마음이다.
할머니, 아빠, 엄마, 소현, 이모부, 지은, 은혜,
소은, 강석, 규연, 조연이 등 주위 모든 분들의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마음이 전달되었으니
찐이가 더욱 힘을 내어 완주하리라 믿는다.

어떤대원엄마는 엽서를 한장도 받지 못했다는데
얼마나 소식이 궁금하고 마음 아플까?
찐이의 엽서를 받기 전에는 엄마도 궁금해서
사서함에 녹음된 대원엄마와 엽서를 받아본 대원엄마,
그리고 사진에서 얼굴을 알아볼수 있는 엄마들이
부럽고 속상했거든...

그런데 욕심많은 이 엄마는 찐이의 엽서를 5장 받았는데도
오늘도 아침, 점심, 저녁에 우편함이 비어있는것을 보고는
서운해 했단다.
찐이의 힘들고 지친 모습을 읽을 수 있고,
으앙~ 울어버린 그림에서 찐이의 어려움을 볼수 있고,
삐뚤이 글씨에서 사랑을 느끼고...
찐이가 보낸 엽서를 들고다니며 몇 번씩 읽는단다.

장한 찐아!
찐이는 아빠와 엄마의 영웅이고 자랑이다.
오늘밤엔 어렸을적 불러주었던 자장가를 불러줄께
잘 자고, 낼 글 올리마.

잘자라 내아기 내 귀여운아가 ~ ~ ~

열심힌 찐을
열열히 사랑하는 엄마가 8월 4일 깊은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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