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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속초에 원주고모,충주고모,대방동 고모,성원이 누나네, 작은엄마네 이렇게 많은 식구가 모였다. 오늘 새벽에 도착해서 아침 먹고 설악산에 다녀왔단다.
아들 생각하며 울산바위도 올라보구 많이 걸었어.
아들이 얼마나 힘들었겠나 다소 느껴보고 싶어 부지런히 걸었단다. 힘들었지만 멋진 장관을 보아 기쁘고 뿌듯 하더구나. 엄마 보다 훨씬 많이 고생스럽구 힘들었으니 그만큼 보람도 크겠지?
작은 아빠가 마련해 주신 한전 콘도에는 컴퓨터가 마련되어 있어 이렇게 시간을 내어 너를 부른다.
아침에 없던 구름이 어디서 나타난걸까
엄청 덥던데 고생 많았지?
이제 정말 며칠 남지 않았구나.
식구들이 모두 아들의 일정에 감탄하고 있단다. 어젠 노래와 춤자랑이 있었다는데 분명 우리아들은 영예의 부상을 받았으리라 아빠랑 짐작했는데 어땠어?
남은 날들 더욱 씩씩하게 행군에 임하구 순간 순간에 최선을 다해 보람으로 마무리 하길 바란다.
오늘 편지 전달식이 있다던데 그동안 엄마 마음 충분히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네가 없어 조금은 심심?
아들아 건강하게 만날날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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