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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해야 아빠다.
니가 보내준 엽서는 잘 받아보았다.
그런데 어떻게 엽서 두장을 보내면서 엄마얘기만 있고 아버지하고 지해이야기는 한마디도 없냐?
그래도 니가 건강하고 재미있게 지낸다고 하니 다행이구나.
힘들고 불편한 일도 많겠지만 민해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중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꾹 참고 몸 건강히 다녀오너라.
어른이 된다는 것은 아무리 힘들어도 자기 책임을 다하는 그런 사람이 된다는 거지.
아버지하고 지해는 민해를 믿는다.
민해가 돌아오면 백양 한우마을에서 니가 좋아하는 맛있는 고기 사줄게.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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