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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고 사랑스러운 내딸.

by 조진환 posted Aug 0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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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강진, 내일이면 이진포.
이제 행군도 거의 끝나가는듯 하구나.
물론 마라도나 제주도 에서도 걷겠지만.

아빠는 우리 혜선이 특기인 포기를 하고 연락오면
이번엔 정말 독한마음 먹고
"우리딸이 아니네~~~~"
할려고 했는데 이렇게나 잘 견디고 있다니
정말 장하다.

엄마는 꿈에
가게갔다오니 우리 혜선이가 집에와서 자고 있어서
막 울면서 너 때리다가 깼다고 하시더라.

그런 모든 걱정을 다 떨쳐내듯
넌 정말 잘해주고 있구나.
더군다나 대대장이라니 책임감도 따르겠구나.
초등학생들도 이겨내는데 우리 혜선이는 더 잘해야 되겠지?
부 대대장 그친구 참 고맙다.
짐도 들어주고.<물통이지만>
자기 몸이 괴로울땐 종이한장이라도 천근만근일수 있거든.
쾌걸 조로보다도 더 의협심 강한 멋진 사나이구나.

우리 혜선이도 대대장 답게 대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며
이 행군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면 좋겠다.

그럼 한번도 안가본 마라도 잘 보고 와서
우리 식구에게도 잘 소개해주라.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