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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세림 !
오늘도 안녕
어제도 늦게 까지 걷느라 힘들었겠다.
걷는 시간이많을수록 엄마 아빠와 만나는 거리가 좁혀지고 있음을 알겠지?
아빠는 지금 인터넷에 오른 대장님글을 읽고 몇자 적는다.
세림아!
내일이면 이진포에 도착 할꺼라니까?
이제 탐험의 끝에 도착되는것 같다.
내일까지만 참으면 그후로는 여유로운 탐사길이 되지않을까 싶네,
모레는 아름다운섬 제주도에 도착 할테니 말이다.

요즘은 썰렁한 집을 투투혼자 하루종일 지키느라 힘든지,
밥도 잘 먹지않고 시무룩한것 같다.
그렇다고 아픈것도 아닌데,더위를 먹었나~
빨리 세림이가와서 누나노릇을 해야 될것 같아
보고픈 딸 세림아!
니가없는 자리가 이렇게 클줄 몰랐다.
항상 옆에만 있다가 몇일째 눈에 보이지 않으니 집 분위기가 이상하다.
빨리 만나는날이 왔으면 좋겠다.
서로 앙앙거리든 말든, 딸이없는 자리가 너무크다.
그자리를 메울 무엇을 찾아보지만 ~
그 무엇보다.
아빠는 우리딸이 무지무지 좋다.
세림아!
오늘도 잘걷고, 많은 아름다운것에 눈길을 주렴
어쩜 지금 세림이가 보고느끼는 감정이 세림이 일생을 좌우할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이제
아빠 작업하러 가야겠다.
작품 하나더해야 하는데,도저히 마음을 잡을수가 없네,
왜이리 아빠가 가슴 설레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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