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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우리집 둘째왕자 하영아
오늘 너의 엽서를 두장이나 받았구나 형의 엽서도 왔는데
너도 알다시피 형의 독특한 글씨때문에 형건
읽기가 매우 힘들었는데 그래도 네건 읽기가 조금은 낫구나
평소라면 글씨가 이게 뭐냐고 했을텐데 오늘은 어찌나 반가운지.
정말 힘들지 하영아 네 글을 보니 엄마가 가슴이 찡하니 마음이
아프구나 그래도 네 말대로 꾹 참아야 한단다 앞으로 이보다
더 고통스러운 순간이 많이 있을텐데 지금 이순간을 기억하면
극복하기가 더 쉬울 거야 힘을 내거라 하영아
엄마와 준영이 찡가 는 열심히 집지키고 있고 아빠는 여전히
바빠서 너희에게 편지도 못쓴다고 미안해하신다 그러나
아빠가 너희를 걱정하고 사랑하는 마음은 알고 있지
준영이는 컴퓨터를 별로 못하고 있으니 약올라하지 말아라
행군을 끝까지 마치려면 제일 중요한것이 건강이란다
식사 잘하고 깨끗이 하고 특히 이는 틈나는 대로 닦거라
하영아 이세상은 넓고 사람들도 많단다 우물 안 개구리가
되기 보다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며
너의 이상을 향해 노력하는 사람이 됨면 좋겠다 좋은 친구들
사귀며 많은 대화를 통해 이번 행군이 너에게 아주 특별한
시간이 되기 바란다
우리의 사랑하는 멋쟁이 하영이 WAY TO GO!!!!!!!!!!!!
하영이를 가장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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