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연맹소개 > 아들딸들아  
민해야.
네 엽서 받았다.
삐툴 빼툴 여전한 네 글씨가 너를 보는 듯 반가워서 몇번을 읽고 또 읽고 만지고 또 만지고 그것도 모자라 엄마 책상 앞에 붙여 놓았다.
앞으로 네가 무엇을 쓰든 쓰기만 한다면 엄마는 그저 좋아만 할란다.

오늘 너희반 친구 엄마들을 만났다.
담임선생님 아버님께서 돌아가셔서 같이 영락공원에 다녀왔다.
너의 소식을 듣고 대단하다고 칭찬하는 엄마도 있지만 뭐하러 그렇게 고생시키냐는 엄마도 있었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이런 경험이 공부 뿐만 아니라 어떤 일도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해낼수있는 밑거름이 되지 않느냐고 큰소리 뻥치고 싶었지만 우아하게(?) 참았다.
아들, 엄마 잘했지?

팔월이 시작 되었다.
네가 떠난 후로 시간은 어찌나 더디게 흘러가던지 오지 않을것 같더니만 그래도 지구는 돈다 더니 그래도 시간은 흐르는구나.
민해야!
비록 괴롭고 힘든 일이라도 그 순간만 넘기면 그 고통은 기쁨으로, 아름다운 추억으로 승화되는걸 느끼고 있니?
우리네 삶이 그렇다는걸 깨닫고 있니?
그래서 사람이 사는 동안 그 시간 시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운거란다.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일에 도전하고 또 이겨낸 것은 네 삶에 아주 특별한 에너지로 남아있을거야.
정말 장하다.
너의 물과 같은 특이한 강인한 모습은 이번에도 반짝이는구나.
사랑한다. 아들아. -너의 건강을 바라며 엄마가.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일반 아들아딸들아 작성 요령 탐험연맹 2007.07.24 63221
공지 일반 ★카테고리의 행사명을 꼭! 체크 바랍니다. 탐험연맹 2007.07.22 55627
공지 일반 작성자를 대원이름으로 해주세요 탐험연맹 2007.02.19 54588
1489 일반 민국아!! file 최민석 2002.08.02 217
1488 일반 시헌 시인... 엄마 2002.08.02 146
» 일반 삐툴 빼툴 여전한 네 글씨가 너를 보는 듯 ... 이민해 2002.08.02 240
1486 일반 수지누나~~! 이진명 2002.08.02 341
1485 일반 Re..수지누나~~! 2002.08.02 472
1484 일반 2002.08.02 407
1483 일반 준수와 유탁이 김종선 2002.08.02 314
1482 일반 우하핫.(받는사람 문기훈) 문기범 2002.08.02 337
1481 일반 박한내,길봐라. 엄마다 2002.08.02 241
1480 일반 사랑하는 딸 다영이에게 엄마가 2002.08.02 180
1479 일반 짐 정리하며 출발줍하고 있을 철이에게 철이엄마 2002.08.02 282
1478 일반 이제 7일 남았다잉! 김종임 2002.08.02 220
1477 일반 이제 7일 남았네 김종임 2002.08.02 224
1476 일반 고냐..엄마닷(3) 류정임 2002.08.02 267
1475 일반 철우형아 동우야^^ 동우아부지 2002.08.02 222
1474 일반 감사풍운 엄마 2002.08.02 223
1473 일반 2002.08.02 406
1472 일반 많이컸구나 솔민아 엘도라도 2002.08.02 156
1471 일반 우리집의 기둥 교하리 김동주에게 장선옥 2002.08.02 276
1470 일반 동우야~~ 누나 2002.08.02 221
Board Pagination Prev 1 ... 2053 2054 2055 2056 2057 2058 2059 2060 2061 2062 ... 2132 Next
/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