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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아빠랑

by 채호근 posted Aug 0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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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들 채민국.

오늘은 아빠가 두번째 편지를 쓰는구나.
왜?
엄마를 아빠가 오래간만에 보았기 때문이란다.
엄마는 외 할머니 댁에서 민성이랑 있다가 오늘 집에 오셨기 때문이란다.

엄마는
민국이가 보고 싶어서 너에게 편지를 쓰시면서도 눈물이 나오셧단다.

아들아.
보고 싶단다.
엄아 아빠는........

오늘은 전라남도 장성쯤에서 잠을 자고 있겠구나.
그곳은
아빠가 20년 전에 땀을 흘리면서 훈련 하던 곳이란다.

아빠는,
힘들지만 잘 걷고 있는 사랑하는 아들의 모습을 생각 하면서
마음 깊이 자랑 스럽게 생각 하고 있단다.

자랑스러운 내 아들,
용기 있는 내 아들.
끈기있고 참을줄 아는 내 아들....

얼마나 자랑 스러운줄 모르겠구나.


아빠는
내가 사랑하고, 엄마가 사랑하고, 민성이가 사랑하는 나의 아들을
너무나 보고 싶고, 꼭 안아 주고 싶고, 뽀뽀해 주고 싶구나.

엄마도....

사랑해..
채민국.
사랑해.너무 너무 사항해.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