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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둑어둑한 밤길을 눈비비면서 행군했을 우리 순영이...
엄마가 놀라웠던것은 야영할 장소에 새벽1시반에 도착했다는 사실..
그시간엔 우리가족이 선선한 날씨덕분에 꿀~잠을 자고 있었는데 말이다.
아무튼 한목표를 가지고 한몸이되어 끝까지 행군한 대원들과 대장님들!!
여러분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오늘은 엄마가 외할머니와 이모네 갔다가 저녁7시에 들어왔단다.
너희들 소식이 너무도 궁금하여 ( 부모님께) 코너에 들어가니 굉장히
많이 소식을 보내왔더구나! 그내용에서 보니 26일에 보낸 엽서가 오늘
도착 했다고해서 누나가 후다닥 우편함에 갔다오더니 정말엽서가 한장
왔다고 활짝 웃으며 반가워 하면서 머리를 맛대고 읽고 또 읽었단다.

순영아!!
너의 엽서안의 내용과 말투가 정말 어른스러웠고 도리어 아빠, 엄마보고
엽서받으시고 힘내라는 너의 마음이 많이 커진것같아 대견하구나.

잠이 많이 부족 한가 보구나!!
시간나면 인터넷으로 편지한다고 했으니... (기다릴께~~~!!!엽서두..!!)

오늘 하루도 너를 이기며 행군하는

우리 순영이를 보고 싶어하며....

일회용 카메라 필름 다쓰면 빼지말고 그대로 가져오는거다 알쥐!!

마지막으로 누나가 말했듯이 앞으로 남은 일정은 더 가벼운 발걸음으로

행군할꺼야....이젠 적응이 되어서지!!

순영아 힘내라!! 화이팅!!!!

다음에 또 쓸께....빠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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