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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중이 형"

by posted Aug 0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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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철중 힘내라: ┼

│ "철중아" 안녕! 아빠다. ^^;
│ 오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행군 중인 너의 사진을 보았다.
│ 사진이 매우 잘 나왔더구나.
│ 햇볕에 그을린 씩씩한 너의 모습이 자랑스럽게 느껴졌단다.
│ 무척이나 더운 날씨에 고생이 많으리라 생각한다.

│ 하지만, 어차피 시작한 일이니 낙심하거나 낙오치 말고, 무사히
│ 일정을 마치길 기원한다. 특히, 선생님 말씀 잘듣고 좋은 친구들을
│ 많이 사귈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바란다. 좋은 친구를 만나려면 스스로
│ 솔선수범하고 다른 사람을 많이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 어려운 일에는 네가 스스로 먼저 앞장서고, 좋은 일에는 다른 사람을
│ 앞장세워라!
│ 이 아빠는 우리 철중이가 잘해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 어려운 시간을 많이 겪으면, 그 만큼 좋은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을
│ 것이다. 예수님도 엄청난 고행과 시련을 겪지 않았더냐? 참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 서울의 집에 가족들도 잘지내고 있단다. 아빠도 오늘부터 8월4일까지 나흘간 휴가기간
│ 이므로 집에서 이렇게 너에게 글을 보낸다. 수영장이라도 갈까? 하고 생각했지만,
│ 고행하는 너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모두 집에 있단다.
│ 우리집 큰아들이 무사히 귀환한 후, 전 가족이 함께 수영장에 가고 싶구나.

│ 부디, 남은 일정 무사히 마치고, 건강하고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만나길 기대하며
┼ 이만 줄인다.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