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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01 19:20

상현아(8)

조회 수 172 댓글 0
상현아!
오늘 드디어 네 소식을 너의 글을 통해 처음으로 들었다.
얼마나 반가왔는지... 공주에서와 논산에서 쓴 글이더구나. 처음것에선 너무 힘들다면서 투정부리는 글이더니, 두번째는 포기하고 싶지만 더 열심히 노력해 보겠다는 글이더구나.
그래, 현아.
세상은 이번 탐험여행처럼 참으로 힘들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그래. 네가 얼마나 노력하고, 어떤 생각을 하며 사느냐에 따라 힘들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한거야. 그 누구도 너의 길을 대신 가 줄 수 없는 것이고, 다만 옆에서 너를 지켜보며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것이거든. 이번 여행을 통해서 네가 너의 길은 혼자서 끊임없이 노력하며 견디며 이루어 나가는 것임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때론 시원한 한그릇의 물을 건네주는 아주 고마운 이웃이 있듯이, 너도 작지만 누군가에게 아주 고마운 이웃이 되는 그런 사람으로 자라길 기도한다.
오늘은 너도 알다시피 훈이의 생일이란다. 멀리서라도 동생의 생일을 함께 축하하자꾸나.
대견한 김상현. 오늘도 열심히 걷자. 금빠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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