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아 !

한길아 잘 있니?
너희들 행군만 가면 날씨가 시샘하는지 연일 최고라는 말을 하게 하는구나.
지난 겨울에는 그토록 춥더나만. 겨울 행군사진 지금보니까 엄청 시원해 보이더라.
건강하게 잘있지?
오늘 처음 사진 봤는데 사실은 한길이를 잘 찿을 수가 없었어.
매사에 적극적이고 나서기 좋아 하는 한길, 어렵고 힘들때도 너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모두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네가 더 열심히 움직이고 뛰렴.
겨드랑이 밑에 뭐 생기는 거 잘 못씻고 땀 많이 흘리면 심해질텐데 물수건해서 틈틈이 닦아내라.
그리고 연고 준거 바르고.
한길이는 자칭 천재니까 그 천재 머리로 잘 생각하고 판단해서 이번 탐험도 겨울 못지않게 잘 마치고 오리라 엄마는 굳게 믿는다. 사랑하는 아들 힘내라.
엄마 아빠는 언제나 네 곁에서 힘이되어줄께
p.s : 얄마 엽서 좀 보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