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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림아!
우선 건강하다니 무엇보다 반갑고 기쁘다.
오전에 엄마가 니 엽서받고 흥분되고,울먹이는 목소리로
아빠에게 전화를 했어,
엽서가 왔다고 아빠도 얼마나 좋은지 엄마가 읽어주는 내용에 잠시 눈물이 핑 돌았다.
세림이를 호남종주 탐험에 보내놓고 내심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걱정을하지 않아도 되겠다 싶더라
엽서 한장에 너무기뿐 나머지, 엄마 어쩔줄 몰라 하는모습 니가 보았으면 좋았을 텐데,
이제 우리딸 다 커서 아빠 엄마가 너에게 의지해야 될것같은 느낌이다.
아직 아빠는 딸 엽서를 읽지 못했지만 기분은 굉장히 좋다.
그리고 니가 걱정하는것 하지 않아도 돼.
그래 아빠가 언제 삐지더냐?
항상 딸하고 엄마하고만 노니까 심술부린거지,
아무튼
오늘은 기분이 최고인 날이다.
이 기분 그데로 오는날까지 가지고 서울로 가마,
몸에서 땀냄새가 심할꺼라고,
"무슨소리 ,,
얼마나 아름다운 냄새인데,
그 냄새 꼭꼭싸서 엄마 아빠에게도 전해 주어야지......
세림아!
부산동생 희연이 다연이가 메일 보냈는데 읽었는지 모르겠다.
동생들에게도 엽서 뛰우렴,아마 굉장히 좋아라 할것이다.
누나 걱정을 많이많이 하거든......

힘든 하루였지만
오늘은 좋은날이다.
좋은날은 좋은생각만 하고,
귀찮더라도 친구들 보다 한발더 움직여 행동 하거라,
힘들때 일수록 내가할 일이 많은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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