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 윤한솔

인터넷에 여산에서 찍은 사진이 떠서
눈을 크게 뜨고 찾아도 우리 아들이 어디있는지 확인할 수가 없어서
실망했지만 그 안에 있겠지

목이 많이 마르지 한솔아
그래도 물이 있으면 다른 사람들과 나누어 마시겠지
원래 마음이 따뜻하고 넓쟎아 한솔이는

어떤 대원이 몸이 않좋아서 대장님이 집으로 전화를 했었나봐
그 엄마가 편지올린 걸 읽어보니 걱정을 많이 하시더라고
그래도 한솔이는 씩씩하게 잘 하고 있구나

힘들면 세계일주 여행하던 형들 생각해볼래
왜 호주에 왔던 그형들 가족있쟎아
1년내내 걸어다니면서 세계를 여행했쟎아

그래도 지금은 한솔이가 훨씬더 어렵지만
또 편지할께
오늘도 잘 해, 저녁엔 발도 잘 보살피고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