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연맹소개 > 아들딸들아  

시작이 반이라더니 벌써 탐사 일정이 1주일째 날로 접어들었구나.

우리 아들 딸들 뿐만 아니라 이번 국토종단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다 대견하다. 집에서는 늘 어린 자식들로만 생각했는데 너희들의 어디에서 그런 힘이 나왔을까?

아들딸들이 부모님께 올리는 글도 읽어 보았고, 여산 향교에서 찍은 사진, 행군 사진도 보았다.

사서함에 녹음된 너희들의 목소리도 생생하게 들었다. 아주 힘차고 자신있고 당당한 목소리였다.

일찍이 임진왜란때 의병장이셨던 서산대사의 시가 생각난다. 이 시는 백범 김구 선생님이 즐겨 인용하셨던 시이기도 하지.

답설야중거 불수호난행 금일아행적 수작후인정 (踏雪野中去 不遂胡亂行 今日我行跡 隨作後人程) - 눈덮인 들판길을 걸어 갈때 어지럽게 가지 말일이다. 오늘 내가 걷는 길이 훗날 뒷사람의 길이 되리니 -

어머니들께서 흰 천 위에 한땀 한땀 수 놓듯, 너희들이 한 발 한 발 걷는 이 길은 틀림없이 많은 사람들의 길로 이어질 것이고 나아가 조국통일의 길로도 이어질 것이다.

사랑하고 보고 싶은 우리 아들 딸, 수지, 주성이, 풍운이....

너희들은 틀림없이 이번 장정을 완주하고 나면 스스로도 자랑스럽고 보다 더 성숙한 사람으로 바뀌었음을 느낄 것이고 아마도 스스로에게 놀랄 것이다.

밥 꼭꼭 씹어 잘 삼키고 건강한 몸으로 오늘의 일정을 마치거라.

내일 쯤에 다시 소식 전하마.

너희들을 사랑하는 아빠로부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일반 아들아딸들아 작성 요령 탐험연맹 2007.07.24 62209
공지 일반 ★카테고리의 행사명을 꼭! 체크 바랍니다. 탐험연맹 2007.07.22 54606
공지 일반 작성자를 대원이름으로 해주세요 탐험연맹 2007.02.19 53578
41469 일반 심려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장윤영엄마 2002.07.31 205
41468 일반 날로 씩씩해져가는 우리 우영이에게 아빠가 2002.07.31 251
41467 일반 신동운(여기는 안산도서관이다) 아빠다 2002.07.31 233
41466 일반 많이 힘드니?윤영아! 엄마가 2002.07.31 235
41465 일반 태훈보아라 2002.07.31 227
» 일반 풍운, 주성, 수지 (4) 양석진 2002.07.31 258
41463 일반 절반 왔구나 전영아 ! 전영 아빠 2002.07.31 334
41462 일반 정길아~~(유정길) 연정이누나가 2002.07.31 147
41461 일반 태훈이보아라 엄마 아빠가 2002.07.31 214
41460 일반 ....장하다 우리집 꼬마 영웅인 이관순!!!!!... 아빠가.... 2002.07.31 215
41459 일반 박한내에게 큰엄마가 2002.07.31 171
41458 일반 장한 우리집의 기둥 전원식!! 아빠가 2002.07.31 386
41457 일반 진수형 진성이...... 이상준 2002.07.31 224
41456 일반 우리 딸 한내에게 큰엄마가 2002.07.31 180
41455 일반 12번째다 승은아 너는 신기록자야- 다은이 2002.07.31 303
41454 일반 병호가최고 이모가 2002.07.31 194
41453 일반 오관이 잘하고 있지?? 김형화 2002.07.31 351
41452 일반 자랑스런 박경민 박상민 2002.07.31 279
41451 일반 ㆀ여석진ㆀ 이소은 2002.07.31 285
41450 일반 여석진 이강석 2002.07.31 229
Board Pagination Prev 1 ...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 2132 Next
/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