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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난을 아무리 열어봐도 우리혜선이 글은 안 올라오고,
전화 사서함 아무리 돌려봐도 우리혜선이 목소리는 안나오고,
15장이나 사갖고간 엽서한장 안 날라오네.

그나마 오늘 여산향교에서 찍은 단체사진에서 우리 혜선이를
볼수 있어서 우리 수니도 걷고있긴 있나보다 했다.

기다리다 기다리다 7일이나 지났구나.

오늘은 아주 많이 덥다는데,또 힘든 하루가 되겠구나.

아무리 힘들어도 우리 수니는 반드시 해낸다.
언제나 자기일은 똑부러지게 하는 아이니까.
그래서 아빠는 절대 걱정 안한다.

자랑스런 우리딸,
배웅은 못했지만 마중은 꼭 나가마.
열심히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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