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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30 23:36

기선이 안녕

조회 수 250 댓글 0
기선아 오늘도 힘들었지?
수고했어 엄마딸
기선이가 없으니 집이 무지 조용하구나
기선아 보고싶구나
그동안 엄마가 기선일 좀더 이해해줄걸....
엄마가 저번에 너가 화나서 쓴 편지 봤거든 그래서 화났는데
너한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사실 엄마노릇이 힘든거란다
이제 엄마가 잊어버릴께
기선이도 엄마입장 이해해주면 좋겠구나
알았으면 고개 끄덕끄덕
우리딸 오늘은 또 얼마나 많이 걸었을까
엄마도 놀랐어 기선이가 이렇게 씩씩하게
조그만 소녀가 국토순례행진에 참가할 생각을 하다니..
이왕 참가한거 열심히 열심히 걸어서 목적지에 도달해서 만난다면
얼마나 기쁘고 행복하고 너자신이 자랑스럽겠니?
우리 기선인 앞으로 세계 어디든지 다 갈수 있을거야!!!!!!
기선아 사랑한다 내일 또 쓸께..
기선이 꿈꾸고 싶은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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