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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아들아.

어제는 전라북도 익산에 도착 하여 야영 하였더구나.
오늘은 전라북도 김제 에서 야영 하겠지?
너희 탐험대원들은 하루에 35 키로미터를 전진 하더구나.

아빠는 민국이가 무척이나 자랑 스럽단다. 벌써 5일동안이나 포기 하지 않고 탐험 대원들하고 잘 전진 하고 있으니까.
아빠는 민국이가 인천에서 출발전에 철없는 어린이로 아빠가 사준 육포를 꺼내먹으면서 아빠를 향해 빙긋이 웃던 너의 모습이 지금도 아른 거린다.

오늘은 호남평야의 넓은 들녁을 가로 지르겠구나. 우리나라의 최대 곡창지인 그곳을.
한 여름의 뜨거운 태양을 먹고 자라는 벼들이 새파랗게 서있는 들녁을.
아름다운 금수 강산을, 넓은 벌판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느껴 보도록 하여라.

민국아
목도 마르고, 지치고, 발도 부르터서 언제라도 주저 않고 싶겠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탐험대원들과 함께 걷고 있는 민국이의 모습을 생각만 하여도 아빠는 민국이가 자랑스러워 못견디겠다.

나의 자랑스러운 아들아!
비록 힘들고 지치더라도 민국이가 목표하였던 일 이니까 꼭 이루워 내기를 바란다.

고생스러운 민국이의 모습을 생각 하면 아빠도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참아 가면서 민국이가 완주 할때가지 기다리고 있단다.

아빠는 민국이가 너무 너무 자랑스럽구나.

사랑한다. 민국아.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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