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연맹소개 > 아들딸들아  
박중경 파이팅~!!

중경아~! 안녕? 네게 이렇게 편지를 쓰는 게 처음인 거 같아 무척 쑥쓰럽고, 미안한 마음이 든다. 마음만 먹으면 쉬운 일인 것을 말이야. 중경아, 나 부평에 경은이 이모야.
중경아! 많이 힘들지? 엄마께 중경이가 국토순례를 떠났다는 말씀을 듣고, 이모는 중경이가 무척 대견스럽더라.
네가 걷고 있는 그 길이 예전엔 옛 선비들의 과거길이며, 임금의 행차길이었다는 사실을 한국 탐험 연맹 인터넷 사이트에서 접했단다. 네가 지금 걷고 있을 그 행로를 가만히 눈을 감고 떠올려 본단다. 그 행로를 꿋꿋하게 지나고 있을 늠름한 중경이를 그리면서 말이야. 지금은 아마 호남대로를 지나 영남대로의 어딘가를 또 열심히 걷고 있겠지?
중경아~! 많이 덥고, 힘들지? 잠자리도 불편하고, 더워서 땀은 많이 나는데, 샤워하기도 불편하고, 손수 밥해먹는 것도 힘들고 말이야. 집도 그립고, 시원한 아이스크림이며, 엄마가 해 주시는 맛있는 음식들도 너무 그립지? 후훗…^^

중경아, 그래도 잘 견뎌내길 바래. 그리고 이모는 중경이가 잘 이겨내고, 이번 도전을 성공적으로 성취해내리라고 믿는다. 분명 이 경험이 훗날 네 인생에 많은 보탬이 될 거야.
네가 걷고 있는 이 여정이 마치 인생 같은 거거든.
너무 지치고 힘들 때가 있어 포기하고 싶어지는 시간이 있는가 하면,
또 잠시 어딘가에 기대고 앉아, 흐르는 바람 결에 달콤한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 있기도 하잖니?
앞으로 네 삶 속에도 여기 저기 힘들고, 지쳐서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은 그런 순간들이 도사리고 있을지도 몰라. 아마 그 때마다 지금의 이 시간들과 이 경험들은 너를 더욱 굳건히 지켜주고, 붙잡아주리라고 이모는 생각해.

중경아, 힘들고 지치더라도 많은 것들 보고, 느끼고, 배우며, 많은 생각들을 하길 바래.
또한 힘들 때 일수록 늘 그랬듯이 네 넓은 마음으로 주위 친구들과 형, 누나들, 동생들에게 양보하고, 서로 도와주는 마음 잊지 말고. 언제나 그렇듯이 혼자 가는 길보다 누군가와 함께 가는 길이 훨씬 즐겁고, 덜 힘들기 마련이거든. 중경이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가는 방법을 지혜롭게 터득하길 바란다. 하기야 말하지 않아도 대견한 우리 중경이는 이미 그렇게 하고 있을 테지만 말이야.

중경아! 이모는 그런 생각을 해 봤어.
과연 선비들은 과거를 치러 한양 길을 올라가면서, 어떤 생각들을 했을까?
기필코 과거에 합격해, 나라와 백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이바지하는 올곧은 참선비가 되야 겠다고 다짐하지 않았을까?
중경이도 걷는 동안 앞으로의 네 미래와 계획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대한민국에 일익을 담당하는 훌륭한 중경이를 꿈꾸어보는 거지? 어때? 근사하지? *^^*

부디 서울에 도착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절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아름다운 도전을 이루어내길 이모가 기도할께. 도착하면 꼭 이모가 맛있는 거 사줄께.
아싸~! 아름다운 소년, 박중경 파이팅~!! 사랑한다~!!!

부평에 경은 이모가.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일반 아들아딸들아 작성 요령 탐험연맹 2007.07.24 62208
공지 일반 ★카테고리의 행사명을 꼭! 체크 바랍니다. 탐험연맹 2007.07.22 54606
공지 일반 작성자를 대원이름으로 해주세요 탐험연맹 2007.02.19 53578
1029 국토 종단 황재현아 황재현 2010.01.09 278
1028 일반 황준호대장 황준호 2008.01.15 524
1027 일반 황지후....!! 아빠야...^^ 황지후 2008.08.08 499
1026 일반 황지후....놀면서 용돈올릴수 있는 방법...^^ 1 황지후 2008.08.09 798
1025 일반 황진수.진성보아라 엄마 2002.08.03 188
1024 유럽문화탐사 황채정! 유럽을 잘 부탁해~ 황채정 아빠 2014.01.09 609
1023 유럽대학탐방 황태상 황태상맘 2012.08.09 1173
1022 일반 황하강을 바라보는 환아 임환 2004.08.16 337
1021 일반 황효진 잘 하고 있지??!! 황효진 2008.08.11 741
1020 일반 회미니오빠~~ 정회민 2009.01.04 285
1019 일반 회민아............................ 정회민 2009.07.24 165
1018 일반 회민아~~ 정회민 2009.01.02 293
1017 일반 회민아~~ 정회민 2009.07.23 151
1016 일반 회민이, 화이팅~! 김성효 2009.07.23 128
1015 일반 회민이~^^ 정회민 2009.01.08 296
1014 유럽문화탐사 회은아! 회은맘 2013.01.18 516
1013 국토 종단 회장님. 우리들의 회장님!! 이희환 2010.07.26 225
1012 일반 횡계...우리의 추억이 있지? 한동현 2007.07.31 269
1011 국토 횡단 횡단 5대대 박남욱 성준모 2011.07.26 357
1010 일반 횡단 이틀을남기고......... 장기서 2005.08.07 143
Board Pagination Prev 1 ... 2076 2077 2078 2079 2080 2081 2082 2083 2084 2085 ... 2132 Next
/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