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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많은 준수에게

by 김종선 posted Jul 3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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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수야!
벌써 전라북도에서 여러가지 체험을 하고 있다니
더위와 싸우는 너희들 모습이 더욱 장하구나..
전라북도는 우리가 쉽게 기억나는 특징이 없는 것 같지만
이번에 다녀오게 되면 많은 기억이 되살아나리라....
어제도 너무 더워서 처음으로 아버지가 너를 보내놓고 염려가
되었구나....... 아마 유타기는 잘 견디고 있겠지만....... 너는....
그러나 함께 걷고 이야기하고 또 주변을 살펴보면서 걷다보면
목적지에 도착한다는 것을 알게 될것이다.
즉 인내와 지구력이 그 많큼 필요하고 네가 어떤 일을 하든지
그러한 마음이 필요하구나.
아버지는 네가 가장 자랑스러웠던 점이 초등학교 6년동안 피아노를
지속적으로 쳤던 것이란다. 그게 실력이 향상되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그만큼 네가 인내하고 하겠다는 의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겠니.
이번 일로도 너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본다.
특히 전라남도에 들어서면 많은 역사적인 애환이 서려있는 지역이 많단다.
옛날부터 전라남도는 해안을 끼고 있어 외부로부터 침입을 당하는 요충지였고
또 한양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이여서 훌륭한 선비들이 귀향을
가는 지역이기도 하였지.
좋은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
그리고 먹는 것을 소홀히 하지말고 무엇이든 열심히 먹고 힘을 내야한다.
필요한 것이 있을 때는 대장께 항상 이야기하여 필요를 채우도록...
유탁이는 더욱 힘이 솟아나는지 모르겠구나.
함께 격려하며 위로하며 그렇게 이겨내도록 바란다.
아버지는 이번 주말에 서산에 다녀온다. 할아버지 제사이기에.....
함께 갔으면 좋았을텐데 .... 할머니께서도 네가 국토순례에 갔다고 하니
염려하시더라. 그러시면서 이번에 보지 못해 안타까워 하셨단다.
그럼 다음에 또 전하마..... 오랬만에 아들 준수와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되어서
좋구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