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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이 되어가는 형석, 다연아

by 최금녀 posted Jul 3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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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면서 어리광만 부리고, 알아서 다 해 주겠지 하는 생각으로 부족함을 모르며 살아오던 형석이 다연이가 점점 자라가고 있겠지. 고모는 탐험현장 소식만 보고 조금은 힘들겠지만, 그래도 괜찮을것 이라고 생각을 하다가 이번 탐험에 참가한 다른 형, 누나들이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들을 보면서, 배도 고프고, 먹고 싶은것도 많겠고, 발도 너무나 많이 아프겠다고 많이 걱정은 되지만, 그래도 형석이 다연이가 잘 이겨낼것 이라고 생각했어.
사람이 살아가면서, 부족함 속에서 자신을 채워가는 방법을 배울수 있다는 것은 고생을 모르고 자라가는 너희에겐 좋은 재산이 될것이고, 어려운 사람을 도와야 된다는 생각을 가질수 있다면 더 좋은 일이겠지. 참 많이 덥고 배가 고파도 참을 수 있는 형석이와 다연이가 되길 바래.
할머니께서도 너희들 걱정 참 많이 하고 너희들 그곳에 보냈다고, 엄마와 고모에게 뭐라고 하셔서 집에있는 우리도 편안하지는 않단다. 너무 더워서 에어컨이라도 틀려면 '아이들 이 뜨거운데 걸어다닌다고 하면서 집에 편안히 앉아서 에어컨을 왜 트냐'고 하셔서 더위도 참고 할머니 걱정을 듣고 있단다.
가족들 모두 너희들을 사랑해. 이번 기회를 통해 너희들이 작은 영웅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사랑하는 형석아, 다연아.
오늘 하루도 힘들겠지만, 그 힘든 가운데서 즐길수 있고, 재미있는 추억을 많이 만들어 와라.
누나, 형, 오빠, 언니들도 많이 사귀고, 형석이는 다연이 외에 어린 친구들 있으면 의젓한 오빠, 형으로서 어린 동생들을 챙겨줄수 있는 멋진 형석이가 되길 바래.

"화. 이. 팅., 최 형석, 최 다연, 너희들은 진정한 영웅이 되어가고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