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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정길아
떠나 보낸지 3일 밖에 안지났는데 무척 오랜 시간이 흐른것 같구나.
3, 4일의 행사때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 했는데 15일이라는 정해진 시간을 생각 하니 너무 길게만 느껴지는구나.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일까, 아님 어리다고 생각해 못믿어운 걸까?
아마 두가지 다 일껄.
하지만 아빠 마음은 믿음직스럽게 커가는 네 모습에 그저 기쁘기만 하단다.
다리두 많이 아프고 이글거리는 태양 마저 널 괴롭히겠지만 가끔씩 만나는 그늘과 실바람으로 땀을
식혀가며 선생님 말씀 잘 들어가며 친구들과 형들을 사귀기도하며 "할수 있다"는 신념을 가슴에 더욱 굳게 새기게 될 네 모습을 생각하며 이 아빠도 넌 할수 있을 거라고 믿는단다.
오늘 아빠와 엄마는 누나들과 다혜와 함께 장룡산 휴양림과 속리산 법주사에 다녀 왔단다. 모두 네
생각을 하며...
꿀맛같은 잠자리에 들었을 네모습을 그리며 온 세상이 조용한 이시간 멀리 들려오는 기적 소리에 우리 가족의 마음을 실어 보낸다....정길이 안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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