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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아, 엄마는 드디어 집에 왔단다. 며칠만에 와서 그런지 집이 좀 낯설구나.
오늘이 할머니 제사야. 아침부터 아빠랑 바쁘게 준비하느라 우리 자랑스러운 산이에게
이제 글을 쓰게 되었네.
산아, 막내 고모네 가족이 지금 우리집에 와 있단다. 고모도 너희들이 없어서 적막하다고
그러신다. 진희누나, 현철이형아도 왔어. 근데 현철이형아는 벌써 게임방에 가고 없단다.
현철이 형아가 게임 아주 좋은 걸 샀다는데 산이가 돌아오면 꼭 보여주겠대.
산이가 꼭 성공하여 돌아오면 막내 고모집에 놀러 가자. 형아가 게임기를 하나 주기로 했어.
산아, 오늘이 일요일이야. 그러면 산이가 집을 떠난지 며칠째가 되지. 빨리빨리 시간이
흘러 우리 산이를 하루빨리 보고싶구나. 산이도 엄마랑 똑같은 마음이겠지.오늘은 아빠가
전화로 너희들 소식을 들었어. 매일매일 전화를 걸면 너희들이 어디를 지나고있으며,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단다. 발에 물집이 생긴 아이들이 많다고 하던데 산이도 물집이 생긴게 이닐까?
많이 따가울텐데.산아, 엄마아빠가 도와 줄 수가 없구나.힘내라, 화이팅!!!!!!
대구는 지금 많이 시원한데 산이 있는 곳은 어떨까.그저 행군하는데 좋은 날씨이기를 빈다.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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