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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27 10:14

어이 전성민

조회 수 354 댓글 0
어이 성미니,
잼나?
날씨도 따시고, 걷다보이 육수도 좀 빠지재?
별거 아잉 거 겉더만 배낭은 와그리 무겁노 그쟈?
오늘 부텀 다리까지 탱탱글함시롱 억시로 무겁쟤?
그만 걷고 딱 퍼질러 앉아뿔고 싶쟤?
고3만은 못해도, 그래도 멩색이 중3인 디 그럴 순 음따고 생가 들재?
쪼매만 차마바라. 본래 2일 째가 걷는디는 젤 힘든기라....
힘들어도 우짜겄노?
참고 걸어야제!
참고 악을 쓰다보믄 바리 해남일 끼다.
그라믄 바리 배타고 시원한 바다를 가로 질러 별천지 제주도로 가는 기라.
상상만해도 좋다. 그쟈?
그런 상상함시롱 묵묵히 걸을 지어다.
그것도 힘들몬 고만 암 생각 음시 걸어삐라.
화이팅, 전성민
이모부가 열씨미 응원해 줄깨 잉?
끝까지 완주하고 씨커믄 얼굴로 다시 만나자.
함더 화이팅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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