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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은아 보렴
날씨가 너희들을 보내놓고 나니까 더 더운것 같다.
이 무더운 여름에 괜히 보낸건 아닌지? 차라리 겨울에 보낼걸 하는 마음도.
하지만 어차피 내친 걸음이니까,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한 번 도전해보렴. 어렵고 힘든 만큼 나중에 자기자신에 대한 뿌듯함도 두배 세배 되지않을까 싶다.
행군 중 혼자서 모든걸 해결 할려고 하지말고 옆의 친구들과 서로 도우면서 하고, 그래도 않되면 대장님께 말씀드리고.
소은이도 벌써 이만큼 자라서 걸어서 국토를 종단하는 캠프에 참석할 수 있게되 정말 대견하다.
우리땅을 두발로 걷다보면 또 다른 느낌이 있을 거야 . 이런 기회에 산과 들과 물과 풀 온갖 자연을 마음껏 경험해보렴.
다리도 아프고 물집도 생기고 모기도 물고.....
건강조심하고 다시만날때는 실컷 웃자.
안 녕
2002년 7월 27일 아침에 작은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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