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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는 여전히 거칠어 변해 있지만

힘차고 즐거움 가득한 한솔이 전화 받으면서

'대견한 녀석! 넌 엄마 아빠의 자랑스런 아들이야'

어젯밤 기차를 놓쳐서 역에서 잤다는 얘기를 듣고서 걱정은 커녕 웃고말았다.

조금은 춥고 불편했지만, 어디 그런 경험을 한국에서도 느끼지 못했던 것을,

앞으로도 그런 것을 체험할 수 없을텐데... ..

먼 이국에서 새우잠을 자야했던 좋은 경험이라 생각한다.

"그날 밤 이동을 못해서 일정에 차질이 클텐데"

아빠는 일정 차질이 생긴 것에 대하여 걱정을 하셨어.

고생과 불편함을 각오하면서 너가 시작한 여행이니만큼

실수하면서 몸소 깨닫는 것이 배움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당당한 한솔이 보고싶다. 아직 오려면 여덟밤을 더 기다려야하는데......

아빠 엄마의 자랑스런 아들이라는 사실과

한국인이라는 사실 잊지말고

함께 하고있는 형, 친구, 동생되는 구성원들과도 잘 지내기를 바란다.


보고싶은 한솔에게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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