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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1.01 21:36

새해 첫날

조회 수 1050 댓글 0
오늘은 새해 첫날
새벽까지 우려했던 날씨에 대한 걱정은 기우였다.
언제 그랬냐는 둣 새해 첫 날은 전국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날씨는 차가왔지만
기분 좋게 해돋이를 볼 수가 있었다.
용운아.
오늘은 어디에서 어디까지 갔는지 궁금하구나.
예정된 오늘의 도착 예정지인 충주는 고구려 때 국원성, 신라 때 중원경, 고려 때 비로소 충주라 불렀고 1956년에 시로 승격된 도시이다. 충주시를 둘러 싼 달래강은 활처럼 구비 구비 구부러져 흐르고 우리 가족이 어렸을 때 갔던 탄금대, 충주호, 중앙탑, 그리고 수안보 온천이 주변에 있다. 일정 때문에 둘러보진 못하겠지만 지난 날을 생각하면 발걸음이 훨씬 가벼워질게다.
아빤 오늘 일년을 계획하며 하루를 보냈다. 너무 욕심부리면 실천하지 못하니까 하고 싶은 일 중에 올 해 꼭 해야 되는 일만 몇개 골라서 일정을 무리없게 잡아 보았다.
일 년의 계획을 세우고 나니 마음이 무척 가볍구나.
용운아.
내일 일정이 충주에서 조령관문까지인에 일기 예보를 들어 보니 기온이 많이 내려 갈 것으로 얘기하는구나. 춥다고 너무 두껍게 입어 몸 안에 땀이 흠뻑 나면 감기 걸리기 쉽고 피로가 빠르니 잘 마른 옷으로 자주 바꿔 입고 신으며 가능하면 휴식을 틈틈이 하고 잠을 많이 자 두도록 하여라.
용운아.
오늘 밤도 좋은 꿈 꾸길 바라면서 이만 줄인다. 완-안-------------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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