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시끄러웠던 66명의 대원들에게..

by 의료대장 이승호 posted Jan 1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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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다들 잘 들어갔니?

아직 다들 식사하거나 차타고 들어가고 있겠네.

나는 이제 집에들어와서 점심먹고 있어. 그리고 어머니 심부름..... -_-a

갑자기 조용한 집에오니까 다른세상 온거같아.

숙영지에서나 쉴때나 맨날 조용하라고 소리만 질렀는데.....

그렇게 말하던 조용한 곳에 오니까 이 곳이 별로 맘에 안드는건 왜 그럴까?

며칠 전까지만해도 이 시간에 너희들과(혼자!.) 함께 걷고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너희들한테 미안하고 아쉬워......

내가 조금만 더 잘했으면 아프다는 대원들도 적었을거고..

                        보다 편하게 쉴 수도 잇었을거고..

                        더 힘들지 않게 걸어갈 수 있었을거고..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었을거고..

                        더......

지금 생각해도 그 거리를 걸어왔다는게 믿기지가 않아..

박물관 보기싫다고 차라리 빨리 걸었으면 좋겠다던 제주도,

너희들이 제일 힘들었다고했던 삼량진가는길,

위험했던 철길, 아름다운 영남루, 쉬는장소를 구하지못해 무작정 걸었던 청도가는날,

구미청소년수련원에서의 샤워, 그 다음날 햇던 라면에 물받아먹기,

춥다고 못하겠다더니 재밋다고 또하자던 냉수마찰, 축구,

가방들어주고 유자차먹으니까 좋다고 소리지르던 충주, 이틀전 경기도 입성...

향교에서 했던 공기대회, 장기자랑, 오늘 해단식까지(오늘 상우가 없었다는게 진짜 아쉽네).......

너희들이 2주간 배워간 그 어떤것들.. 기억 한편에 잘 간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