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연맹소개 > 자유게시판  
행사가 끝난지 이틀이 지났는데도, 아직 실감이 나지도 않고,
어제 오늘 몸살이 제대로 와서 지금 내가 쉬고 있는 중인지 행사를 하고 있는중인지 분별을 못하고 있군요.

다친사람 한 명 없이, 무사히 국토대장정을 마친 횡단, 종단 대원들 정말 자랑스럽고 멋집니다. 조금만 더 잘 해줄걸 하는 아쉬움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지만, 처음 만났을때의 설레임보다 헤어질때의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지는건 행사기간동안 우리 대원들과 제가 만든 추억과, 우리가 함께 나눈 고생 때문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횡단 8연대 조금은 말이 없고 조용한 대원들이었지만, 단합만큼은 다른 연대에 절대 밀리지 않을 만큼 좋았고, 목소리도 컸고, 저를 잘 따라와줘서 고맙습니다. 벌써 우리 대원들이 보고싶구나.

해단식때, '김영준 연대장님 감사합니다.' 플랜카드 만들어주신 어머님 정말 감사합니다. 아직도 가슴이 뭉클하네요. 해단식 전날 처음으로 종단 대원들을 만났는데, 단지 사진으로만 저를 보고 환호해 주신 종단 대원들도 너무 고맙고, 마지막날 밤 쾌활한 모습 인상 깊었습니다.

폭우와 태양 아래에서 습하고 더운 날씨를 이겨내며, 행군을 무사히 마친 횡단 대원들도 진짜 대견스럽니다. 마지막 행군때, 제가 선두를 서면서 여자 대원들이 많이 힘들어 했는데도, 빠른 속도 냈던 것이 조금 마음에 걸리네요.

돌이켜생각해보니, 우리 횡단 8연대는 행군중에 한명도 낙오 된 사람 없이 잘 걸었네요. 이 부분 칭찬 많이 못해줬군요. 우리 연대'명'처럼 '물집'은 기본이고, 발에 상처도 많이 났고, 알도 많이 베겼었고, 그 이외에 개인적인 병을 이겨내고 행군을 한 너희가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마지막날 밤, 연대장님들 마지막 한마디에서 내가 너무 짧게 얘기 해서 우리 연대원들 서운하다고 했었는데, 그때 못다한 얘기 여기서 조금 더 할게.
너희가 국토대장정을 했던 의지와 인내력이라면 앞으로 해내지 못할 것은 없다고 생각해. 사실 초등학생부터 대부분의 중학생, 고등학생까지 아직 미성숙한 청소년이라고 생각하면서 많이들 힘들어하고 낙오 될거 라고 생각한 나의 편견과 그릇된 생각들은 너희가 몸소 나에게 일깨워 준 것들이었다. 그 작은 체구에서 대장님들 못지않은 체력과 인내를 보여준 점은 정말 너희들이 '작은 영웅들' 이라는 것을 보여준 셈이야.

마지막으로 이 행사에 참여한 모든 대장님들, 대원들, 학부모님들 감사드립니다. 올 여름 우리가 힘들게 이뤄낸 국토대장정은 '대원들'만이 알 수 있고 할 수 있었던, 그 어떤 수식어로도 형용할 수 없는, 값진 대원들의 성과입니다.
  • 장우혁 2011.08.08 09:28
    8연대소속 장우혁엄마입니다.
    제 아이가 연대장님중에서 김영준연대장님이 제일 멋지고 재밌고 존경스럽다고 하더군요..힘들었다고 하면서도 은근 자기자랑과 자신감도 얻은것 같고 생각하는것도 부쩍 어른스러워진것 같아요.집에서 빨래한번 안해본 아이가 16대대장이라고 동생들 빨래를 해줬다고 자랑하더군요^^우혁이한테 평생기억에남을 추억이고요 다음에도 꼭 보낼생각입니다.그동안 보살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정용휘 2011.08.10 21:30
    대장님 잘계시죠?? 절대로 다시는 서울안갈꺼에요 ㅋㅋ 계속 저를챙겨주셔셔??감사합니다.. 그동안 잘못한게많은것같은데 ㅋㅋ 그래두 보고싶어요^^ 대장님 나중에뵈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537 사랑하는 오빠에게 secret 서종문 2008.07.23 1
6536 보고싶다. secret 길도원 2011.08.06 1
6535 제30차 유럽 8개국 문화체험 1 secret 박승연 2010.07.10 2
6534 입금확인해주세요. 1 secret 장혜원 2010.07.19 2
6533 백두산 탐사 봉사활동 확인서 발급 1 secret 신용섭 2010.08.12 2
6532 입금확인 1 secret 최주선 2011.06.27 2
6531 입금확인,설문지문의 secret 이향선 2011.07.06 2
6530 33차 유럽탐방 옷 사이즈 변경 secret 권지현 2011.07.06 2
6529 33차 유럽 여행 단체 T 사이즈 secret 조준혁 2011.07.06 2
6528 1365가입 1 secret 신희대 2011.07.19 2
6527 1365 가입했어요!! 1 secret 정재원 2011.08.05 2
6526 1365누락 secret 현주맘 2011.09.14 2
6525 캠프일지 1 secret 김우영 2012.02.02 2
6524 ㅋㅋ 안녕하세요 어느덧 2008년 1 secret 김민재 2008.01.09 3
6523 안녕하세요 2 secret 김가휘 2008.04.01 3
6522 ... 1 secret 권소희 2008.06.17 3
6521 구리사랑캠프...대장님께 secret 박상준 2008.07.23 3
6520 자원봉사!!! secret 오연정 2010.06.26 3
6519 배낭과 침낭 사진 1 secret 유창욱 2010.07.10 3
6518 입금확인부탁드려요. secret 박은경 2010.07.23 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27 Next
/ 327